2025년 비트코인, 글로벌 경제의 새 표준이 되나? 사상 최고가와 그 배경
2025년 비트코인, 글로벌 경제의 새 표준이 되? 사상 최고가와 그 배경
2025년 5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경제의 중심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현상은 단순한 시장의 투기적 열기가 아니라,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전략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금융 질서의 반영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각각 1위, 2위의 비트코인 보유국으로 부상하며, 비트코인의 국제적 위상과 시장 영향력은 날로 커지고 있다.
미국,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국의 위상
미국은 2025년 5월 기준 약 207,189 BTC를 공식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정부 보유량 중 단연 최대치로, 약 200,000 BTC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는 주로 범죄 수익 몰수 및 압수 자산에서 비롯된다. 대표적으로 실크로드(Silk Road) 사건에서 69,370 BTC, 2016년 비트파이넥스(Bitfinex) 해킹 사건에서 94,636 BTC, 그리고 2022년 제임스 종(James Zhong) 체포에서 50,676 BTC를 확보한 바 있다. 미국은 이 중 일부를 경매로 매각하지만, 상당량을 전략적 자산으로 장기 보유하고 있다. 2025년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디지털 포트 녹스(Digital Fort Knox)’라는 국가 암호화폐 전략 비축고를 설립, 압수자산을 통합 관리하는 등 정부 차원의 관리가 강화되고 있다.
중국, 암호화폐 금지 속 2위 보유국
중국은 공식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와 채굴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 194,000 BTC를 보유하며 세계 2위에 올라 있다. 이 비트코인 대부분은 2019년 플러스토큰(PlusToken) 폰지 사기 사건 등에서 압수된 자산이다. 중국 정부는 비트코인 시장에서의 직접적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지만, 대규모 보유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잠재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최근까지도 이 자산을 매각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정책 변화에 따라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 주요 국가별 비트코인 보유 현황 (2025년 5월22일 기준) -
순위 | 국가 | 보유량(BTC) | 주요 확보 경로 및 비고 |
1 | 미국 | 207,189 | 범죄수익 몰수, 실크로드·비트파이넥스 등 대규모 압수 |
2 | 중국 | 194,000 | 플러스토큰 등 대형 사기 사건 압수 |
3 | 영국 | 61,000 | 자금세탁·사기 관련 압수, 일부 경매 매각 |
4 | 우크라이나 | 46,351 | 기부·압수 자산, 전쟁 중 암호화폐 활용 |
5 | 북한 | 13,518 | 라자루스 해킹 등 사이버 범죄 수익 |
6 | 부탄 | 13,029 | 국가 채굴 프로젝트, 친환경 에너지 활용 |
7 | 엘살바도르 | 6,089 | 국가 정책적 매수, 법정통화 채택 |
8 | 핀란드 | 1,981 | 마약 범죄 압수, 일부 사회복지 재원 활용 |
9 | 인도 | 450 | 사기·불법거래 압수 |
10 | 베네수엘라 | 240 | 경제위기 대응, 일부 몰수 자산 |
국가 보유량이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
2025년 5월 기준, 전 세계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47만~46만 BTC로, 전체 공급량의 2.3~2.5%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비트코인 경매 시 시장에 단기적 충격을 주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장기 전략자산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중국은 보유분을 매각하지 않고 있어, 향후 정책 변화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엘살바도르, 부탄 등은 비트코인을 국가 정책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매입하거나 채굴하며, 신흥국의 경제 안정화와 자산 다변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북한은 라자루스 그룹의 해킹 수익 등 비공식 경로로 상당량의 비트코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 기부와 압수 자산을 통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렸다.
비트코인 신고가의 배경과 글로벌 경제적 의미
2025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이 있다.
- 기관투자 및 ETF 자금 유입 확대: 미국 SEC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블랙록·피델리티 등 대형 기관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었다.
- 공급 감소(반감기 효과): 2024년 4월 네 번째 반감기로 신규 발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들며 희소성이 강화되었다.
- 거시경제 환경 변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달러 약세, 글로벌 유동성 확대 등이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했다.
- 정책 변화와 규제 명확화: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친암호화폐 정책과 규제 명확화가 투자자 신뢰를 높였다.
- 국가 및 기관의 직접 보유 확대: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정부의 대규모 보유와 상장기업, 연기금의 투자 확대가 시장의 신뢰도를 높였다.
- 비트코인 주요 연혁 -
연도 | 주요 사건 |
2008.10 | 사토시 나카모토, 비트코인 백서 발표 |
2009.01 | 제네시스 블록 채굴, 네트워크 출범 |
2010.05 | ‘비트코인 피자데이’ — 10,000 BTC로 피자 2판 결제 |
2012.11 | 1차 반감기 (보상 50→25 BTC) |
2017.12 | 2만 달러 근접, 글로벌 대중화 |
2020.05 | 3차 반감기 (보상 12.5→6.25 BTC) |
2021~23 | 기관투자 확대, 가격 급등락 |
2024.01 | 미국 SEC,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
2024.04 | 4차 반감기 (보상 3.125 BTC) |
2025.05 | 사상 최고가(10만 달러+) 경신, 기관·국가 보유 확대 |
결론: 비트코인, 국가 전략자산이 되다
2025년 현재, 비트코인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전략적 자산이자, 글로벌 금융 질서 재편의 중심에 있다. 미국은 ‘디지털 포트 녹스’ 전략을 통해 비트코인 보유를 제도화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대규모 보유분을 통해 시장에 잠재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은 더 이상 투기적 열풍이 아니라, 국가와 기관, 글로벌 투자자 모두가 주목하는 새로운 경제 표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