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의 승자는 누구?”…디 웨이브 퀀텀(QBTS), 아이온큐 제치고 실적·주가 ‘두 마리 토끼’ 잡았다
D Wave Quantum Inc (QBTS)
디 웨이브 퀀텀, 아이온큐 제치고 실적·주가 ‘두 마리 토끼’ 잡았다
2025년, 양자컴퓨팅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의 각축전 속에서, 실질적인 상용화와 매출 성장으로 시장의 시선을 사로잡은 기업이 있다. 바로 캐나다의 디 웨이브 퀀텀(D-Wave Quantum, NYSE: QBTS)이다. 한때 ‘양자컴퓨팅의 대명사’로 불리던 아이온큐(IonQ)마저 실적과 주가에서 제치며, 디 웨이브 퀀텀은 양자컴퓨터 산업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양자컴퓨팅, 더 이상 꿈이 아니다”…디 웨이브의 상용화 돌파구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터가 풀지 못하는 복잡한 문제를 단숨에 해결할 수 있는 미래 기술로 꼽힌다. 하지만 ‘언제쯤 실질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까’라는 회의론이 시장을 지배해왔다. 이 흐름을 바꾼 것이 바로 디 웨이브 퀀텀이다.
- 주가 변동 및 투자 포인트 -
연도 | 연평균 주가(달러) | 연초가 | 연고가 | 연저가 | 연말가 | 연간 변동률 |
2025 (5월 기준) |
7.37 | 9.61 | 16.56 | 3.83 | 15.36 | +82.86% |
2024 | 1.71 | 0.82 | 9.91 | 0.69 | 8.40 | +854.55% |
2023 | 1.13 | 1.44 | 2.91 | 0.41 | 0.88 | -38.89% |
2022 | 7.97 | 9.82 | 12.40 | 1.44 | 1.44 | -85.34% |
디 웨이브는 세계 최초로 상업용 양자컴퓨터를 출시한 기업이다. 2025년 1분기, 이 회사는 매출 1,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09%라는 경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독일 율리히 슈퍼컴퓨팅센터에 1,220만 달러 규모의 시스템을 판매한 것이 주효했다. 반복적 수익 기반의 QaaS(Quantum as a Service) 서비스와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순손실 역시 5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730만 달러에서 대폭 개선됐다. 예약(Booking) 건수는 전년 대비 128% 증가, 4분기에는 502%나 뛰었다. ‘양자컴퓨팅=적자’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린 셈이다.
- 디 웨이브 vs 아이온큐: 실적 비교 및 근거 -
구분 | 디 웨이브 (Q1 2025) | 아이온큐 (Q1 2025) | 비교 평가 |
매출 | 1,500만 달러 | 760만 달러 | 디 웨이브가 2배 이상 우위 |
매출 성장률 | 509% (YoY) | 약 97% (YoY) | 디 웨이브가 압도적 |
순손실 | 540만 달러 | 3,230만 달러 | 디 웨이브가 손실폭 크게 개선 |
현금 보유액 | 3억 430만 달러 | 6억 9,710만 달러 | 아이온큐가 더 많음 |
총자산 | 약 5천만 달러 | 약 5억 달러 | 아이온큐가 압도적 |
주가 성과 | 최근 165% 급등, 변동성 높음 | 연초 대비 36.9% 하락 | 디 웨이브가 월등히 우위 |
아이온큐와의 ‘실적 격차’…“매출 2배, 성장률 5배”
양자컴퓨팅 시장의 또 다른 대표주자인 아이온큐는 2025년 1분기 76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성장세이긴 하지만, 디 웨이브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성장률 역시 97%로, 디 웨이브의 509%에 크게 못 미친다. 순손실은 3,230만 달러로, 디 웨이브보다 손실폭이 6배 가까이 크다.
아이온큐는 현금 및 자산 규모에서 디 웨이브를 압도한다.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은 6억 9,710만 달러, 총자산은 5억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이는 대규모 증자와 투자 유치에 따른 것으로, 실질적 매출 창출 능력에서는 디 웨이브가 한발 앞서 있다.
시장도 이를 즉각 반영했다. 2025년 들어 디 웨이브 주가는 165% 폭등하며, 52주 최저가(0.75달러)에서 17.59달러(최고가)까지 치솟았다. 반면 아이온큐는 같은 기간 주가가 36.9% 하락, 투자 심리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기술력+상용화+실적”…디 웨이브의 3박자 성장
디 웨이브의 강점은 단순한 기술력에 그치지 않는다. 양자 어닐링(Quantum Annealing)과 게이트 모델 양자컴퓨터를 모두 개발하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Advantage2(4,400큐비트 이상) 등 차세대 시스템을 공개하며 기술적 진보도 입증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Leap 플랫폼을 통해 기업 고객이 실시간으로 양자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폭스바겐·록히드마틴·NASA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상용화 사례를 쌓아가고 있다. 신약 개발, 물류, 금융,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실제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점이 투자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적자 탈출 신호탄?”
디 웨이브는 한때 연구개발비와 고정비 부담으로 만성 적자에 시달렸다. 그러나 2025년 1분기 실적은 ‘적자 탈출’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매출 급증과 손실폭 축소로 영업 레버리지가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현금성 자산도 3억 달러를 넘어서며 재무 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다만, 여전히 고정비 부담과 수익성 개선이 과제로 남아 있다. 연구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지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질적 매출 창출 능력이 입증된 만큼, 향후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양자컴퓨팅 시장, 이제는 실적의 시대”
양자컴퓨팅은 더 이상 ‘미래 기술’에 머물지 않는다. 디 웨이브 퀀텀은 상용화와 실적, 주가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아이온큐와의 실적 격차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양자컴퓨팅 산업이 ‘연구개발’에서 ‘실질적 수익’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IBM, 구글 등 빅테크의 공세와 기술 상용화의 난관, 단기 주가 변동성 등 리스크도 상존한다. 하지만 2025년 현재, ‘양자컴퓨팅의 승자’라는 타이틀은 디 웨이브 퀀텀의 몫이라는 데 이견이 없어 보인다.
투자자 유의사항 및 전망
디 웨이브는 단기적으로 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 여전히 남아있는 적자 구조 등 위험요인이 존재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양자컴퓨팅 시장의 성장과 디 웨이브의 상용화 실적이 기업가치 상승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2030년 9.05달러, 2040년 13.68달러, 2050년 41.57달러 등 장기 성장 잠재력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투자자는 단기 변동성에 유의하되, 기술 상용화와 시장 확대 성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결론
2025년 5월, 양자컴퓨팅 시장의 주도권은 ‘실적’과 ‘상용화’에 있다. 디 웨이브 퀀텀 [ D Wave Quantum Inc (QBTS) ]은 매출 성장, 손실 개선, 기술 혁신, 글로벌 파트너십 등 모든 면에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고 있다. ‘양자컴퓨팅의 승자’는 이제 더 이상 미래형 수식어가 아니다. 디 웨이브 퀀텀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전 세계 투자자와 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