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승계의 비밀, 왜 경영승계 때마다 주가는 힘을 못 쓸까?!

오너 승계의 비밀, 왜 경영승계 때마다 주가는 힘을 못 쓸까?! 국내 대기업의 경영승계가 본격화될 때마다 주식시장에서는 늘 비슷한 현상이 반복된다. 오너 2·3세가 경영권을 물려받는 과정이 시작되면, 많은 투자자들은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를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경영승계 이슈가 불거진 기업의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하거나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며, 이런 현상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구조적이고 반복적인 패턴임이 드러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오너 일가의 지분 확보와 상속·증여세 부담, 그리고 극도로 보수적인 회계처리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경영승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오너 일가는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기보다는 오히려 낮게 유지하려..

코리아밸류업지수, 숫자 뒤에 가려진 진실

코리아밸류업지수 1년의 교훈: 숫자 뒤에 가려진 진실 "6.92%의 수익률은 성공인가, 착시현상인가" 서론 : 코리아 디스카운트와의 전쟁, 그 첫 번째 전투 2024년 9월 24일 한국거래소가 선보인 코리아밸류업지수는 단순한 지수가 아닌 국가적 과제의 상징이었다. 2023년 말 코스피의 PBR이 0.86배로 추락하며 본격화된 '코리아 디스카운트' 논란은 한국 증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출발했다. 기업의 수익성 강화, 주주환원 확대, 자본 효율성 제고라는 3대 원칙 아래 선정된 100개 종목은 단숨에 7,000억 원 규모의 ETF 자금을 끌어모았고, 2025년 5월 기준 6.92%의 수익률로 코스피200(2.13%)을 압도하는 성적을 냈다. 그러나 이 숫자 뒤에는 방산·원전 업종..

한국가스공사(코가스)는 국내 천연가스 수급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대표 공기업이다. 2024년, 전사적 경영 효율화와 해외사업 성과에 힘입어 1조 1,49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2023년 적자 기조를 극복한 결과로, 요금 부담 완화, 해외사업 수익 개선, 비용 절감 등 다각도의 노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덕분이다. 하지만, 실적 회복의 이면에는 여전히 구조적 재무 부담과 사회적 신뢰 훼손이라는 중대한 과제가 상존한다. 실적 반등과 재무 구조의 명암가스공사는 국제 LNG 가격 하락과 원가 절감, 해외사업 회수금 증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8.5% 증가하는 등 실적 측면에서는 긍정적 신호를 보이고 있다24. 특히 모잠비크·호주 등 해외법인의 흑자 전환, 우..

2025년 글로벌경제변화의 주요요인으로 미국 트럼프정부의 관세정책을 들 수 있다. 과거 2018년도 트럼프 정권 1기 때의 관세정책에 따른 주가변화를 살펴보며, 오늘날 관세정책의 대응을 위한 시사점을 얻고자 한다. 트럼프 1기 관세정책 시기 주가 변화 연간 추이 (대표 지수 기준)연도주요 관세정책 이슈S&P 500 연간 수익률나스닥 연간 수익률주요 주가 반응 및 특징2017취임 초기, 무역정책 검토 착수+19.4%+28.2%경제 낙관론 반영, 주가 상승 지속2018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3월)중국에 첫 관세 부과(7월)-6.2% (4분기 기준)-3.9% (4분기 기준)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하반기 급락, 기업 투자 위축2019관세 인상·연기 반복1단계 합의 기대감+28.9%+35.2%연준 금리 인하와 ..

JOLTS(미국 구인 및 이직 조사): 노동 시장의 건강을 진단하는 핵심 지표   JOLTS란 무엇인가?JOLTS(Job Openings and Labor Turnover Survey)는 미국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 BLS)이 매월 발표하는 노동 시장 관련 데이터로, 구인 현황, 채용, 이직(퇴사 및 해고)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보고서입니다. 이 지표는 노동 시장의 수급 균형과 유동성을 평가하며, 경제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JOLTS 데이터의 주요 구성 요소구인(Job Openings): 고용주가 채우려는 일자리 수채용(Hires): 해당 월 동안 신규 채용된 근로자 수이직(Separations): 직장을 떠난 근로자 수로, 퇴..